제26회 부일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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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일영화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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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일영화상 작성일17-08-10 12:52 조회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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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에 박수와 수상의 영예를

지난 몇 년과 비교해 가장 긴 시간 토론이 이뤄진 해였다. 부산일보가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으며 부일영화상 또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어깨는 그 어느 해보다 무거웠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후보작들을 꼼꼼히 살폈으며 허투루 넘어간 부문이 하나도 없었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대한 토론은 최종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좁혀졌다. 오래전 감독(박찬욱)과 연출부(류승완)로 인연을 맺은 사제지간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 스펙트럼을 넓혀온 한국영화의 건실함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증거이기도 했다.

수작들 면면에 긴 토론과 심사  
새 역사 써낸 작품에 '높은 평가'
 

"재벌의 부정부패 등 당대의 사회적 이슈들과 대중의 분노 섞인 욕망이 놀랍도록 밀접하게 조응한 영화적 사례에 답해야 한다"(베테랑)는 의견과 "다시 한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의 박찬욱이라는 상징성을 결코 지나칠 수 없다"(아가씨)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부일영화상은 '바로 지금 한국사회'를 명징하게 드러낸 '베테랑'의 동시대성에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꾸준하게 영화를 만들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류승완 감독에 대한 힘찬 격려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최우수감독상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도'와 '동주'를 같은 해 내놓은 이준익 감독의 끊임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의미로 선정했다. 

남우주연상은 "'한국 배우의 해외 진출'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내부자들'의 이병헌으로 별 이견 없이 결정됐고, 여우주연상도 비록 극장가에서는 실패를 맛봤지만 "기대를 초월한 놀라운 변신"이라는 측면에서 '비밀은 없다'의 손예진으로 수월하게 결정됐다. 남우조연상은 '부산행'의 지긋지긋한 악역 김의성, 여우조연상은 요즘 주가가 급등 중인 '검은 사제들' 박소담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4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의 새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을 선택했다.

특별상인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연상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장편 애니메이션의 기대주였던 그의 첫 장편 극영화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동시에 연작 개념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선보인 것은 한국 영화계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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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철  

영화주간지 '씨네21'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