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일영화상

송강호 권해효 김옥빈 윤여정…  
각각 남녀 주연상 후보 올라 


■부활 10주년 맞는 부일영화상

부산일보는 부일영화상 부활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부산 CGV 서면(부산 부산진구 지오플레이스)에서 '제26회 부일영화상 후보작 상영제'를 개최한다. 부일영화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영화상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을 다시 한번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9년 사전영화제가 한차례 열린 적이 있지만, 필름 수급 문제로 중단됐다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전격 부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20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상식으로 진행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은 부산MBC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13일 오후 6시부터 70여 분간 생중계로 시상식을 볼 수 있다. 시상식 참여 사전 등록과 부일독자심사단상 심사 참여 방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각양각색 작품들의 뜨거운 경쟁 

지난 25일 열린 올해 영화상 본심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된 작품 425편을 대상으로 한 예심 통과작 20여 편을 중심으로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특별상인 유현목영화예술상과 부일독자심사단상을 제외한 13개 부문에서 후보와 작품이 5배수 추천됐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올해도 임권택 영화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강내영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김이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

김한민 영화감독, 김호일 BS투데이 사장, 윤성은 영화평론가, 전찬일 영화평론가, 정달식 부산일보 문화부장, 주유신 영산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허문영 영화평론가(이하 가나다순)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부일영화상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그 후', '밀정', 

'아수라', '박열'이 후보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작품상은 제작사 대표에게 주어진다.

최우수감독상에는 홍상수(그 후)·김지운(밀정)·김성수(아수라)·김수현(우리 손자 베스트)·이준익(박열)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감독 면면이 워낙 

화려해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남우주연상은 송강호(택시운전사)·권해효(그 후)·정우성(아수라)·이제훈(박열)·조진웅(해빙), 

여우주연상은 김민희(밤의 해변에서 혼자)·김옥빈(악녀)·윤여정(죽여주는 여자)·김하늘(여교사)·공효진(미씽)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김대명(해빙)·주지훈(아수라)·류준열(더 킹)·엄태구(밀정)·김희원(불한당), 

여우조연상은 김소진(더 킹)·배두나(터널)·유인영(여교사)·라미란(덕혜옹주)·김수안(군함도)이 자웅을 겨뤘다. 

신인감독상은 조현훈(꿈의 제인)·이현주(연애담)·이주영(싱글라이더)·이요섭(범죄의 여왕)·고봉수(델타보이즈) 감독이 각축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은 구교환(꿈의 제인)·이원근(여교사)·박서준(청년경찰)·김준한(박열)·이주원(혼자), 

신인여자연기상은 최희서(박열)·이상희(연애담)·이민지(꿈의 제인)·이수경(용순)·이주영(꿈의 제인)이 후보에 올랐다. 

각본·촬영·음악·미술상 역시 감독과 배우 후보들을 배출한 영화에서 대부분 후보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