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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리볼버·서울의 봄·잠·파묘…후보작 모두 영광의 주인공

작성일 24-08-29 10:51 조회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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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일영화상 본선 심사가 26일 오후 부산일보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2024 부일영화상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국내 최초 영화상으로 공정과 전통으로 이름난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부산일보사는 지난 26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제33회 부일영화상 본선 심사를 진행해 올해 영예의 주인공을 선정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본선 심사는 6시가 가까워져 끝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를 비롯해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심사 현장에는 김윤미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영화사 올 대표), 남유정 〈부산일보〉 문화부 기자,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연구소 소장, 이규만 영화감독(영화 ‘경관의 피’ ‘아이들’), 이동은 영화감독(영화 ‘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 전찬일 영화평론가(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이하 가나다 순)가 참석했다.



본심에서는 예심에서 5배수로 추천된 작품과 후보자를 두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앞서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심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13개 부문 후보작과 후보자가 선정됐다.

예심과 본심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8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작품과 후보를 가려냈다. 



올해 본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부문은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최우수작품상 주인공을 두고 30분가량 토론을 했다. 영화 본연의 의미와 작품성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달라진 관객의 영화 선호 변화 등 폭넓은 논의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올해 작품상 후보는 영화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파묘’ 등 

5편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수상작은 경합에 경합을 벌인 결과 심사위원 합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엔 김지운(‘거미집’), 김성수(‘서울의 봄’), 김한민(‘노량: 죽음의 바다’), 오승욱(‘리볼버’), 장재현(‘파묘’) 등 쟁쟁한 충무로 감독들이 올라 자웅을 겨뤘다.

심사위원단은 “누구를 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후보작들을 높이 평가했다. 남녀 주ㆍ조연상 트로피의 주인공을 두고도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후보들의 훌륭한 연기력을

인정하면서도 1인에게만 줄 수 있는 트로피를 두고 영화적 견해를 가감 없이 밝혔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는 ‘거미집’ 송강호, ‘서울의 봄’ 정우성, ‘서울의 봄’ 황정민, ‘파일럿’ 조정석,

‘핸섬가이즈’ 이희준 등이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볼버’ 전도연, ‘시민덕희’ 라미란, ‘잠’ 정유미, ‘정순’ 김금순, ‘파묘’ 김고은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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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은 예심에서 결정된 구교환(‘탈주’), 박지환(‘핸섬가이즈’), 송중기(‘화란’), 오정세(‘거미집’), 유해진(‘파묘’) 중에서 결정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염혜란(‘시민덕희’), 이엘(‘그녀가 죽었다’), 임선우(‘세기말의 사랑’),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거미집’)이 올랐다.



신인감독상과 신인 남녀 연기상의 주인공을 두고는 비교적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신인감독상은 연출작이 장편 기준 2편 이내인 감독, 신인남녀연기상은 장편 기준 주·조연 출연작 3편 이내인 배우에게 수여한다. 신인감독상 후보엔 남동협(‘핸섬가이즈’), 유재선(‘잠’), 이정홍(‘괴인’), 정지혜(‘정순’), 조현철(‘너와 나’)이 올라 경쟁했다.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엔 김영성(‘빅슬립’), 노재원(‘세기말의 사랑’),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 (‘화란’) 등이 올랐다. 신인 여자 연기상 주인공은 김형서(‘화란’), 오우리(‘지옥만세’), 정수정(‘거미집’), 정이서(‘그녀의 취미생활’), 정회린(‘이어지는 땅’) 중에 선정됐다.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기술상 주인공도 이날 결정됐다. 이들 부문 수상자는 압도적인 표차로 결정됐다. 특히 각본상은 후보에 오른 작품 가운데 두 편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작업 방식과

영화의 성격 등 여러 면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2024 부일영화상 총 16개 부문 수상작(자)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날 현장에서 예심과 본심에서 결정한 13개 부문 수상작(자)과 유현목영화예술상, 남녀 올해의 스타상 주인공 등 16개 부문 영예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올해부터 유현목 영화예술상은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본선에 오른 24편 작품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화계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기사 원문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82718463957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