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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일영화상] '벌새' 조수아 대표 “부산에서 다시 상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최우수작품상 '벌새'

작성일 20-10-23 18:30 조회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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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나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아 감사합니다. 부산에서 첫 수상을 한 뒤로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고 다시 부산에서 상을 받게 돼 정말로 기쁩니다.”

‘벌새’의 제작사 매스 오너먼트 조수아 대표의 말이다. 조 대표는 30대 여성 제작자로 김보라 감독과 팀을 이뤄 지난 1년(2019년 8월~2020년 8월) 개봉작 중 가장 빛나는 독립 영화 ‘벌새’를 완성했다.

조 대표는 “김보라 감독의 전작인 단편 영화 ‘리코더 시험’을 작업했는데 ‘은희’라는 캐릭터에 공감했고 초반부터 장편화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벌새’ 제작자이기도 하지만, 편집자로도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1인 다역으로 무엇하나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벌새’는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았다. 김보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성장 영화로, 1990년대 서울에 사는 중학생 은희의 이야기지만,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었다.

조 대표는 “‘은희’를 연기할 배우를 캐스팅할 때 박지후 배우를 보자마자 ‘은희’가 나타났다는 느낌이었다”며 “감독님도 그럴지 궁금했는데 최종적으로 은희가 캐스팅돼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현재 조 대표는 한국 영화 2편과 미국에서 아시아계 감독 작품 1편을 준비하고 있다. 후배 여성 영화인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조 대표는 “독립 영화 제작은 ‘내가 아니면 못 한다’는 무식한 자신감으로 임해야 할 수 있는 작업”이라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지만, 동료를 신뢰하고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102219575449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