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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일영화상] 감독상 '아수라' 김성수 "가장 권위 있고 공정한 상 받아 큰 위로"

작성일 17-10-31 11:51 조회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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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리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영화 '아수라'. 결국 최우수감독상을 배출해내며 영화의 우수성을 입증해냈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마음껏 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영화 제작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정말 흔치 않은 기회였다. 헌신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잘 만들지 못한 듯해 고마운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며 "제일 권위 있고 공정한 상인 부일영화상에서 상을 받아 아주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영화에 합류한 배우 정우성에게 감사를 표한 김 감독은 "배우 황정민은 일정상 도저히 영화를 함께 할 수 없었는데도 참여해줬다. 이 두 사람 덕분에 유명 배우들이 줄줄이 합류했다"며 "무엇보다도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의 힘 덕분에 영화를 끝까지 만들었다. 한국 영화 최고의 제작자"라고 추켜세웠다.

김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BIFF는 세계적인 영화제다. 외국 영화인들도 오면 영광으로 생각하는 꿈같고 기적 같은 영화제"라며 "영화제가 앞으로 잘되기 위해선 탄압에 대한 백서를 만들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절대 용서하면 안 되는 부분 등을 꼭 되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액션 사극과 갱스터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1990년대 영화제작 분위기처럼 젊은 감독들이 마음껏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제작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