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큰 상을 받아서 제가 과연 자격이 되는지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발달이라는 영화 산업 격변기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한국 독립 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시네마달의 김일권(사진) 대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 영화의 거목 고 유현목 감독을 기리는 유현목영화예술상을 받았다.
시네마달은 독립 영화 중에서도 다큐멘터리를 주로 제작하고 배급하는 회사다. 부산 다큐 전문 제작사 오지필름, 부산의 대표적인 다큐 감독 중 한 사람인 김정근 감독과 작업해, 부산과도 인연이 깊다.
김 대표는 “고 유현목 감독을 평소 존경하는데 그의 이름이 들어간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7개월 만에 다큐 ‘웰컴 투 X-월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독립예술영화 개봉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버티고 연대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102218080728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