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일영화상의 주인공은 ‘벌새’였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20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일영화상은 ‘벌새’를 최우수작품상으로 선택, 지난 1년간(2019년 8월~2020년 8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벌새’의 제작사 매스 오너먼트 조수아 대표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단상에 오른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2년 전 부산에서 첫 상영됐는데 이곳에서 상을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각본상도 받았다.
‘유열의 음악앨범’을 만든 정지우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정유미가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여우조연상은 ‘반도’의 이레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작은 빛’의 조민재 감독, 신인연기상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차지했다. 촬영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감독이, 음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연리목 음악감독이 받았다. 미술·기술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이건문 무술감독에게 돌아갔다. 관객 투표로 뽑는 인기스타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받았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한국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가 수상했다.
조영미 기자 mia3@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102220002058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