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왼쪽)과 김정현.
올해 30돌을 맞은 부일영화상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 잔치’로 꾸며진다. 7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제30회 부일영화상에서는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지침 아래 레드 카펫과 핸드 프린팅, 올해의 스타상 배우 토크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현재 부일영화상 올해의 스타상 투표는 마무리됐으며, 시상식 당일 16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 시상식은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열린다. 사회는 배우 이인혜와 김정현 아나운서가 맡으며, 부산 MBC와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식전 행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행사 시작은 관객이 뽑은 ‘올해의 스타상’ 주인공이 알린다. 이른바 올해의 스타상 ‘스페셜 토크’다. 이는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로, 영화 전문지 〈씨네 21〉 편집장 출신인 주성철 영화평론가가 진행한다. 주 평론가는 이 자리에서 배우와 좀 더 속 깊은 영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관객이 참석할 수는 없지만 핸드 프린팅과 레드 카펫은 열린다. 핸드 프린팅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이병헌, 정유미, 이희준, 이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후 한국 영화와 콘텐츠를 이끌어 온 배우와 감독 등 영화인들이 오후 4시 45분부터 약 30분간 오디토리움에 마련된 화려한 레드카펫에 선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영화를 뜻하는 최우수 작품상에는 ‘남매의 여름밤’ ‘모가디슈’ ‘소리도 없이’ ‘인트로덕션’ ‘자산어보’ 5편이 후보로 올랐다. 최우수 감독상을 놓고는 류승완(‘모가디슈’)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이승원(‘세자매’) 이준익(‘자산어보’) 홍의정(‘소리도 없이’) 감독이 경쟁한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김윤석(‘모가디슈’) 변요한(‘자산어보’) 설경구(‘자산어보’) 엄태구(‘낙원의 밤’) 유아인(‘소리도 없이’)이 선정됐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고아성(‘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문소리(‘세자매’) 예수정(‘69세’) 전여빈(‘낙원의 밤’) 전종서(‘콜’)가 올랐다.
이번 시상식에선 부일영화상 30회 기념 스페셜 기념 영상도 볼 수 있다. 실감형 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이 영상엔 1958년 국내 최초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의 시작부터 30회 동안 걸어온 발자취가 담겼다. 올해 부일영화상 진행을 맡은 배우 이인혜가 영상 총괄 기획을 맡았고, 경성대 링크플러스사업단과 XR 제작업체 두리번이 공동 연출했다. 3D 그래픽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아우른 이 영상은 무관중으로 치러질 이번 시상식을 보다 생동감 있게 꾸밀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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