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 잘 만들어진 명품 영화 '무뢰한'이 제24회 부일영화상의 그랑프리인 최우수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무뢰한'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음악상까지 더해 제24회 부일영화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감독상은 '극비수사'의 곽경택 감독에게 돌아갔다.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역사의 제24회 부일영화상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15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렸다. 이날 최고의 영광을 차지한 '무뢰한'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내놓은 2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도 초청된 작품이다.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 차지 부일영화상 행사장에는 '무뢰한' 출연 배우 김남길과 박성웅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고, 김남길은 큰 목소리로 "무뢰한 파이팅"을 외쳐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 줬다. '무뢰한'의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는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출연을 승낙했을 때 감독과 정말 기뻐했다. 힘든 순간도 많았는데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심사과정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무뢰한'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암살'은 남우주연상과 미술상을 가져갔다. 이정재는 "광복 70주년의 해에 친일파 역할을 제의 받아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날이 왔다"며 감격해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영화 '소수의견'의 이경영과 '카트'의 문정희가 받았다.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이경영!"이 호명되자 행사장에 있던 후배 배우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배의 연기 열정에 경의를 표했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홍석재 감독이 신인 감독상, 변요한이 신인남자연기상을 받아 재능 있는 신인들의 멋진 결합을 자랑했다. 신인여자연기상은 영화 '봄'에 출연한 이유영이 받았다. 이 외에 각본상은 '소수의견'의 김성제·손아람 씨가 공동 수상했으며 촬영상은 '해무'의 홍경표 감독, 음악상은 '무뢰한'의 조영욱 감독, 미술상은 '암살'의 류성희 감독이 받았다. 특별상으로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위로공단'을 제작한 임흥순 감독과 김민경 PD가 공동 수상했고 부산일보 독자가 직접 뽑은 부일독자심사단상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받았다. 김효정 기자 ter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