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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든든한 맏형 권해효(사진 왼쪽)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신예 조수향(사진 오른쪽)이 올 부일영화상 사회자로 선정됐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시작돼 대종상(1961년), 청룡상(1963)보다 앞선 국내 영화상의 효시다. 1973년 중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2008년 부활돼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올해 부일영화상 진행자로 선정된 권해효는 자타공인 명품배우다. 1992년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뒤 연극 아카데미 연기과를 수료한 그는 영화 ’명자 아끼꼬 소냐’(1992)로 충무로에 데뷔한 이후 ’쎄시봉’ ’제보자’ ’소수의견’ ’내 생애 봄날’ 등 크고 작은 영화에 주로 맛깔스러운 조연으로 출연해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아역배우 출신인 조수향은 동국대 연극학부를 졸업하고 지난해 박석영 감독의 ’들꽃’의 주연으로 데뷔한 충무로 새내기다. 특히 지난해 BIFF에 ’들꽃’이 초청되면서 영화제 폐막식 때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는 등 화려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다.
한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일영화상은 지난달 예심과 본심을 거쳤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이튿날인 10월 2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15개 부문의 시상식이 열린다. 김호일·김효정 기자 to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