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제26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린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 화려한 드레스와 말끔한 정장을 입고 레드 카펫을 밟은 배우들은 시상식의 별들이었다. 2000여 명의 관객은 배우들이 등장할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날 행사에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던 배우들과 함께 빛난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독일 프리미엄 명차 BMW. BMW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행사장으로 태워 나르며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동성모터스 BMW 16대
'부일영화상' 이동 지원
윤여정·손예진 등 탑승
6GT 국내 첫 전시 '눈길'
BMW 공식 딜러 동성모터스(대표 석상우)는 이날 행사를 위해 BMW 7시리즈와 뉴 5시리즈를 16대를 동원했다. 이들 차량을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벡스코 시상식장에 배치해 20명 정도의 배우 및 감독을 태우고 행사장으로 이동시켰다. 또 시상식을 마친 배우들을 호텔까지 배웅하는 역할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날 BMW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주요 배우는 손예진, 윤여정, 문소리, 이태임 등 국내 톱스타들이었다.
시상식 행사를 위해 동성모터스가 동원한 BMW 자동차는 7시리즈 12대, 5시리즈 4대다. 이 차량들의 가격을 합치면 24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동성모터스는 또 행사장에 BMW 6GT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6GT는 BMW가 개발한 독보적인 디젤 기술과 디자인이 가미된 명차로, 국내에서는 부일영화상 시상식장에 최초로 전시됐다.
특히, BMW 6GT는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소품으로 사용됐던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브리사' 모델과 비교되며 지난 40년간 자동차 산업의 눈부신 발전 과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성모터스 석상우 대표는 "시상식에 참가하는 배우들을 태워 나르면서 국내 최고의 영화상을 빛낸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고 영화상과 최고 배우들과 함께 최고 명품차가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